잡문/기타 잡문2018. 5. 10. 23:51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 '마윈이 말하는 가난한 사람들 특징'이라는 게시글을 보았다. 
평소 회사에서 내 한심한 모습을 돌아보며, 또 한 편으로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던 걸 정확히 지적하고 있는 것 같아 복기하며 적어본다. 

  •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가난한 사람과 일하기 싫다 했다.
  • 그렇다면 마윈 회장이 말하는 가난한 사람이란 무엇인가? 
    • 1. 공짜로 주어진 것에 대해 무조건 함정이라 여기는 사람 
    • 2. 작은 사업에 대해 말해주면 돈을 별로 못번다 말하고 
    • 3. 큰 사업에 대해 말하면 돈이 없다 불평하고 
    • 4.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 말하면 경험이 없다 말하고 
    • 5. 전통적인 사업에 대해 말하면 경쟁이 치열하다 말하며 
    • 6. 새로운 사업을 말하면 다단계로 몰고
    • 7.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자 하면 전문가가 없다 한다 
  •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 구글(인터넷 검색)에 치중하고 (독서 같은 것에 비해)
    • 희망이 없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즐기며
    • 대학교 교수보다 더 생각하려 하지만 장님보다도 일을 안한다 
  •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 끝이 난다
  • 사업을 시작할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 공부를 시작할 적절한 시간을 기다린다
  • 언제나 기다리다 끝이난다. 
  • 그렇게 기다리다 늙을 뿐
  • 가만히 앉아 생각만 하고 있는 대신에 무언가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자고 말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항상 안좋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혹은 내부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때도 많았다. 실은 내 자신이 그저 가난해서, 하려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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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케치*
잡문/기타 잡문2018. 5. 9. 23:48
남들에게 내가 어떤 상처를 입히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데, 남들이 내게 입히는 상처는 또렷하게 보인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생기지만, 막상 남들 앞에 서면 지난 번에 내게 입힌 상처 때문에 걱정은 가시고 화만 난다. 

말 한마디 하기가 무섭다. 점심에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봤다. 같은 뉴스를 보면서 다들 비슷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서로 동질감 느끼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누가 말한 단어 하나에 조금씩 말수를 줄였다. 나랑 생각이 조금 다르구나, 생각에 부딪칠 수도 있었지만 굳이 밥 먹으며 싸울 필요는 없지 않나. 입을 다물었다.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길 하다가도 조금 의견이 다르면, 예전엔 쉽게 맞붙었는데 요즘엔 점점 그런 게 없다. 서로 다르다 싶으면, 어느새 그 주제로 말을 안하게 되었다. 그나마 내게 욕해주는 사람은 좋은 친구. 왠만해선 그냥 말 없이 비켜선다. 나이가 들 수록 외로워진다고 하던데, 그게 다 상처입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가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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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케치*
잡문/기타 잡문2018. 5. 8. 23:12
평균이길 바라는 것에선 언제나 그보다 못한데, 
평균이길 바라지 않는 곳에선 언제나 평균을 넘어섰다. 

가끔 인터넷 신문을 읽다보면 직장인의 20대, 30대, 40대 직장인의 평균 월급이라는 기사가 나오곤 한다. 학창 시절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던 그 페이지에서 내 월급이 평균을 넘고 있는지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평균을 넘기는 순간엔 어느 정도 안심을 한다. 그러곤 기사 댓글을 읽는데, 그 패턴은 언제나 똑같다. 이게 무슨 평균이냐. 통계청은 거짓말 하지 말라. 라는 둥의. 그리고 그 댓글을 읽으며 또 안심한다. 

그 모습이 간악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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