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미분류2017. 10. 26. 22:58

저자 : 스탠 비첨

출판사 : 책세상
초판 1쇄 발행 : 2017년 3월 30일
전자책 발행 : 2017년 4월 3일 

1. 자기 계발서 찬사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이런 얘길 들을 때가 있다. '자기 계발서'는 정말 쓸모 없는 책이라고. 솔직히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말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었던 사람으로서 그 말은 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기 계발서는 정말 별 쓸모 없는 구석이 많다. 뻔한 말도 많고, 이미 보고 들었던 걸 반복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런데 뻔한 것이 오히려 사람을 움직인다.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 개념을 막상 설명해보라고 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뻔한 것이야 말로 사람에게 가장 감동적인 것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하는 말은 사실 지식이라기보단 뻔한 것인 경우가 꽤 많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거나,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한다거나, 삶의 가장 기초 철학이 되는 부분들 말이다. 

살면서 정말 여러 스승을 만나긴 하지만, 스승을 항상 찾아뵐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내가 가장 힘들 때 오히려 난 스승의 조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자기 계발서는 내게 휴대용 스승이 된다. 그렇게 자기 계발서를 읽다보면 묘하게 힘이 난다. 열정도 생기고, 나의 마음 가짐도 새로 다잡고 싶어지고, 이미 내가 알던 건데 내가 요즘엔 소홀했구나 라고 느꼈던 부분도 발견하고. 그런 게 자기 계발서의 힘이 아닌가 싶다. 

2. 엘리트 마인드 
기본적으로 이 책의 특성을 3가지로 요약하자면 첫째, 스포츠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의 정신 자세가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고 둘째, 협력-팀빌딩을 다른 자기 계발서보다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셋째, 성공이나 목표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코칭 경험이 풍부한 덕에 여러 사례가 제시되는데 이는 어떤 성공 사례를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스포츠 코칭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서 이를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할지는 독자가 따로 판단해야 할 몫이지만, 추상적인 개념만 나열하는 다른 자기 계발서보단 훨씬 실감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그 외 다른 정신적인 개념들이라던가, 성공을 향한 자세와 같은 부분은 여타 다른 많은 책에서 보았던 것들이 많다. 물론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했거나, 시간이 지나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되새김질 하고, 한 편으론 의욕도 키울 수 있어서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두렵지 않은 목표는 무용지물이다

3. '엘리트 마인드' 3줄 평 
- 저자가 유명한 운동 코치 출신이라 그런지 이와 관련된 사례들이 풍부해서 단조롭지 않고, 재미있다. 
-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어떤 <해법>을 너무 단순화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 저자가 가진 태도, 생각에 너무나 공감이 간다. 그래서 꽤 마음에 드는 책. 


Posted by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