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관련된 뉴스를 즐겨 읽는다. 처음엔 네이버 IT란에 있는 뉴스를 읽곤 했다. 어느 순간 그곳에 나오는 정보들이라곤 갤럭시 핸드폰과 아이폰에 대한 정보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팽겨치고 구글을 뒤적거렸다. 키워드를 모르니 내가 아는 정보들로 조금씩 조금씩 걸음을 옮겼다.
사이트 몇 곳을 즐겨찾기 하고, 브라우저를 내가 원하는 것으로 바꾸고 커스터마이징도 좀 해보고, 이왕 안되겠으니 운영체제를 바꾼 다음에는, 성능 좋은 컴퓨터도 사보고, 컴퓨터로는 부족하겠다 싶어 태블릿을 이용해서 새로운 UX도 경험하도록 해보고, 앱도 새로 다운 받고 별별 지랄을 다 떠는데. 결국엔 그냥 뉴스일 뿐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 것 같고, 난 열심히 관찰만 하는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리디북스를 즐겨 읽는다. 작년 동안 읽은 책이 200권이 조금 안되는데, 그 중에 몇 권은 내 마음에 쏙 들어서 2번을 읽는다. 작년에 2번 넘게 읽은 책이 딱 3 권인데 그 중 IT와 관련된 책이라던가 생산성에 관련된 책은 아무 것도 없다. 모두 그냥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 안심이 된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만 이렇게 뒤쳐져 있는 게 아니구나. 모두가 안달 나 있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고, 동시에 모두가 게으름 피우고 있구나. 그냥 그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라고 썼지만 이 글을 일단 포스팅 한 뒤에는 다시 IT 관련 글을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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