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기타 잡문2017. 8. 20. 23:57
복원 불가능
아무리 약품을 집중 분사해도 직물과 분리되지 않는 오염이 생기게 마련이듯이,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르면 제거도 수정도 불가능한 한 점의 얼룩을 살아내야만 한다. 부주의하게 놓아둔 바람에 팽창과 수축을 거쳐 변형된 가죽처럼, 복원 불가능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 구병모, 한 스푼의 시간- 

고등학교 때 읽었던 글 중에 그런 게 있었던 거 같다. 사는 건 배를 타고 가면서, 한 차례도 육지에 배를 대지 않고 살아가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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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