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말을 할 때 사람들은 편하다고 느낀다.
그걸 보통 착하다고 말하는 걸까?
반대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할 때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그걸 보통 나빴다고 말하는 걸까?
일기예보처럼 딱 떨어지게 행동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자신이 이미 뱉어놓은 말이 걱정이 되서라도 그 말을 지키기 위해서 틀린 날씨를 어거지로 자기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나도 내 행동이 틀렸다는 걸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일기예보가 정확했으면 하는 마음에 또는 내가 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그대로 옮겨나간다.
그나저나 당분간 매일 같이 폭풍우가 몰아칠 예정이다. 이 예보가 제발 틀린 것이길. 내 기우이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