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감수) 야마가타 히로오 / (일러스트) 고야마 카리코 / 옮긴이 : 오상현 
출판사 : 스타북스
초판 1쇄 발행 : 2015년 8월 20일 

1.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서 요점만 빼서 쉽게 읽기 
이 만화책은 피케티의 유명한 저서인 '21세기 자본'에서 핵심적인 주장 부분만 쏙 빼서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노동소득이 100%이며, 자본소득은 0%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녀가 점차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자본가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다. 

만화 중간 중간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나와있는 가장 핵심적인 주장들이 소개되어 있다.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재밌기는 한데, 실제로 두꺼운 21세기 자본에 나와 있는 내용 중에서 이 만화로 소개되는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이 만화에서 소개된 주 내용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다. 

- 자본수익률(r) > 경제성장률(g)이다. 
- 국민소득 = 자본소득 + 노동소득이므로, 자본소득의 비율이 높아지면 노동소득의 비율은 감소한다.
- 선진국에서는 경제성장률이 보통 1~2% 수준이나, 자본수익률은 4~5% 수준을 그리고 있다.  
- 그런데 노동 생산 성장률은 20세기 동안 1.6%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 자본/소득 비율은 1, 2차 세계 대전 때를 제외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 기술 혁신으로 인해 노동 생산 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주로 선진국에서)
-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결국 세금이다. 특히 현재 진행되지 않는 누진자본과세를 전세계에서 동시에 진행함을 통해 자본에 대해서도 세금을 걷어들여야 한다. 
- 자본을 갖추지 못한 개인은 자본을 축적하고자 노력함과 함께, 개인의 인적자본/기술 공부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서 꾸준히 노동 생산성을 성장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굳이 만화책이 아니더라도, 평소 생활을 통해 체감하고 있었던 내용이었던지라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이미 부동산이라던가 주식이라던가 하는 방식으로 자본 소득을 늘려보고자 노력하고 있었으니, 내게는 좀 더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인 책이 되었다. 

이 만화는 너무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책인지라, 실제로 피케티가 상기에 적혀진대로 주장을 했던 것인지, 그리고 그 주장의 뒷받침 근거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실제 원서를 읽어봐야 할텐데 책이 상당히 두꺼운 터라 쉽게 읽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2.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3줄 평 
-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항상 우위에 선다는 이론이 공감이 되면서도, 개인으로선 위기감이 든다. 
- 누진자본 과세라는 해결책이 과연 현대사회에서 가능한 해결책인지는 회의감이 든다. 

- 개인으로서 자본소득 5% 이상을 성취하는게 무엇보다 기본이란 생각이 든다.

Posted by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