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미분류2017. 2. 24. 00:06

저자 : 고영성, 신영준
출판사 : (주) 로크미디어
2017년 1월 6일 초판 발행 

[1. 책을 읽게 된 배경]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지겹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정말 많은 공부법을 읽어봤던 것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영어 공부법 / 시간 관리법 / 기억력 학습법(이 책에서 언급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공간 활용 기억법, 숫자 나열 기억법 등등 별별 책이 다 있었죠.) / 의지를 북돋우는 의지 관리법 / 열정에 대해서 거짐 300페이지 분량을 가득 채운 책 / 실제 수능용 공부법 등등…

(이 쯤 되면, 제 수능 성적이 궁금해지실 지도 모르지만, 그리 좋지 않습니다. 책을 읽어서 그나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평소 즐겨 보는 블로거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정말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이 책 한 권만 여러 번 읽어도 앞서 읽어봤던 많은 공부법 책들을 안 읽어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저자 간단 소개]
고영성 작가 
신영준 박사 

책을 읽다보면 이 두 사람의 사례를 다룬 얘기가 참 많습니다. 한 편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아니, 자기들 얘기(자랑)를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하다니? 그나마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저 그런 책이 되어버렸다면 이 많은 자랑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했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성공해서 다행인 책입니다.) 

[3. 책의 구성]
책의 구성을 제 마음대로 재구성해보자면, 

1~5장에서는 공부하기 위한 기초단계 지식을 선물합니다. 
이 부분만 읽으면 뭔가 공부하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칩니다. 

6~11장에서는 공부를 위한 공부 외적인 부분들을 잘 건드려 줍니다. 

12~14장에서는 꽤나 구체적인 공부 적용 방식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전체 구성 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2장,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가 뭔지에 대해서는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전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글을 쓸지에 대해서 ‘인지’하면서 글을 쓰고 있지요. 그런데 또 다른 ‘제’가 바깥에서 그렇게 글을 쓰는 저 자신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몇 시간 동안 쓰게 될까?’ ‘혹시, 금새 지겨워 지지 않을까? 어떻게 마인드 관리를 하고, 휴식은 얼마나 가질까?’ 등등. 

메타인지는 객관적으로 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나의 의지 부분을 아주 강하게 밀고 나가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꼭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4. 책과 관련된 토론 주제]

첫째,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천재는 노력이 중요한가? 아니면 재능이 더욱 중요한가? 

둘째, 이 책에서 소개된, 혹은 소개되지 않은 나만의 기억 방법이 있는가? 그리고 그 방법이 효과적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셋째, 나의 단기 목표 3가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자. 

넷째, 나만의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해보자. 

다섯째, 나만의 영어 공부법을 함께 공유해보자. 

[5. 함께 읽거나 보면 좋을 콘텐츠]
책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방송 : EBS다큐멘터리 ‘공부 못하는 아이’ 
책 : 안데르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
책 : 엔젤라 더크워스의 ‘그릿’ 
책 :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영화 : 불량 소녀, 너를 응원해!

(사실,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 공부 관련된 수많은 책과 수많은 다큐멘터리가 좋습니다.)  

(위에 추천한 콘텐츠들 중에 가장 추천하는 것은 '불량 소녀, 너를 응원해!'라는 영화입니다. 뻔한 스텝으로 움직이는데... 이 책을 읽고 보면 그 감동이 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6. 3줄 요약]
- 공부법에 대한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공부법이 한 자리에 정리된 것만으로 혁신적입니다. 

- (저에게는) 반드시 2번 이상 읽어야 할 책입니다.

- 이렇게 많은 내용을 한 권에 다뤘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