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기타 잡문2018. 5. 16. 23:21
내가 속한 그룹이 좋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주체가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나, 그들이 고쳐나갈 일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헛된 꿈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내가 원하는 결과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주가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가 조금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비난하는 건 쉽지만, 비판하는 건 어려우며, 직접 고쳐나가는 건 무척 어렵고, 남들이 고쳐나가길 기다리는 건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내게 이로운 부분은 나만이 고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외부에서 영입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리고 정확히 어떤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이며, 어떤 방식으로 그 사람을 구해야 하는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건 가장 쉬운 방식이지만, 실현하기 가장 어려운 방식이라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 간에 시스템이 없는 것에 대해서 전임자를 비난하고 짜증을 내면서, 정작 본인이 그 일을 맡았을 때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조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 뒤에도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고칠 수 있는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그걸 고치지 않는다면, 태만한 것이라 생각한다. 

정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단지 소문만으로 그것을 다시 소문내는 것은 내게 돌아오는 화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근거와 명확한 출처가 언제나 이야기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비난은 언제나 의미가 있고, 비판을 하더라도 대안이 없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다만 비난밖에 없는 상황에선 그것을 듣는 것이 탐탁치 않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살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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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케치*